“손도끼 차고 다녔다” 경비원 2명 살해한 20대 남성 (+주민 진술)

2018-05-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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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가 공사장 인부들이 들고 다닐 것 같은 주머니에 손도끼를 넣어 허리춤에 차고 다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서울 강남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경비원 2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 수서 경찰서는 27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있는 오피스텔 관리 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한 강모(28) 씨를 긴급체포 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 26일 밤 9시쯤 지하 1층 관리 사무소를 찾아가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찔렀다. 강 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1시간 후에 파출소로 찾아와 자수했다.

사망한 경비원은 60대로 강 씨와 처남과 매부 사이였다. 강 씨는 이 오피스텔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주민이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평소 강 씨는 흉기를 소지하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피스텔 식당가 직원은 "강씨가 공사장 인부들이 들고 다닐 것 같은 주머니에 손도끼를 넣어 허리춤에 차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걸 이상하게 여겨 당시 옆 편의점 아주머니께 주의하라고 말씀드리니 '그거 내 아들이고 정신에 문제 있으니 말 걸지 말고 조심하라'는 답을 들었다"고도 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관성 없는 진술을 했다. "환청이 들린다", "정신병으로 약을 먹어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위층에서 소리가 들려 민원제기를 했다"고 진술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경찰은 강 씨가 정신병력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며 28일 사망한 경비원들을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