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씹으면 다이어트가 된다?” 일본 연구팀 연구결과

2018-05-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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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 껌 씹으면 운동효과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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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으면서 걸으면 운동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일본 와세다대학이 남녀 46명(21~69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껌을 씹으면서 걸을 때가 그냥 걸을 때보다 평균 심박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과학대학원의 하마다 유카 교수 연구팀의 해당 연구 결과는 유럽 비만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한 번은 껌을, 또 한 번은 껌 성분으로 만든 가루를 주고 15분간 보통 걸음으로 걷게 했다. 이들의 심박수, 보폭, 속도, 에너지 소비량 등을 측정한 결과, 껌을 씹으며 걸을 때의 심박수가 확연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껌을 씹으면서 걷는 편이 더 운동효과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안정을 취할 때도 껌을 씹을 경우 심박수가 더 높았다.

남성은 걸은 거리와 속도도 크게 증가했다. 하마다 유카 교수는 논문에서 "특히 중년과 노년 남성은 껌을 씹으며 걸을 때 신체적, 생리학적 기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매체 ABC는 "40대 이상 남성은 껌을 씹으며 걸을 때 분당 약 2칼로리 이상 더 많은 열량을 소모했다"고 말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