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닦던 걸레로 병실 청소” 상급 평가 받은 한 종합병원 특실 상황
2018-05-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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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소에 나선 청소근로자는 손걸레 하나로 화장실 변기와 바닥을 모두 닦았다.
정부로부터 상급 평가를 받은 한 종합 병원의 비위생적인 청소 실태가 드러났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CSI 소비자 탐사대'에서는 대전에 있는 한 종합 병원의 청소 상태를 취재했다.
영상에는 두 명의 청소근로자가 병실 내부를 청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화장실 청소에 나선 청소근로자는 손걸레 하나로 화장실 변기와 바닥을 모두 닦았다.
잠시 뒤 화장실에서 나온 이 근로자는 화장실을 닦은 걸레로 병실 내부에 놓여있던 탁자를 닦았다. 해당 병실은 입원비가 30~40만 원을 호가하는 특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병원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청소근자들은 일회용 티슈를 뽑아 변기물을 적신 뒤 변기를 청소했다. 환자들이 잡는 봉도 오염된 휴지로 닦아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는 "(메르스 사태 때 바이러스가) 청소를 하는 과정에 청소근로자분들이나 아니면 다른 도구에 묻어서 다른 공간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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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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