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빌보드 1위' 문 대통령 축전이 불편했던 네티즌 글 (갑론을박)

2018-05-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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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트위터 이용자는 “아 진짜 점점 화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방탄소년단' 관련 문재인 대통령 축전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자 열띤 논쟁이 붙었다. 29일 오전 기준 리트윗이 무려 5000개가 넘을 정도로 트위터에서 관심을 끈 내용이었다.

트위터 이용자는 최저임금 문제 등 삭적한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해당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 28일 올린 글에서 "아 진짜 점점 화난다"라며 "최저임금이며 낙태죄, 성폭력, 불법촬영과 같은 문제들에 관련된 법안, 실행은 이 모양 이 꼴인데 빌보드 차트에 정상회담 속보만 띄우면 다냐. 진짜 그런게 나라냐고"라며 비판했다.

이 글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해당 트위터 이용자 주장에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비판까지 할 사안은 아니라는 지적이 상대적으로 눈에 많이 띄었다.

댓글을 단 SNS 이용자는 "대중문화 가치를 우습게 아는 나홀로 고상한 입진보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최저임금으로 대통령 까지 마세요. 그거 대통령 탓이 아니라 국회 탓"이라고 했다.

방탄소년단 / 뉴스1
방탄소년단 / 뉴스1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가운데 최초로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SNS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축전 클라스 ㄷㄷ” 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 축하한 문재인 대통령 (ft.아미)
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에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방탄소년단 노래와 춤, 꿈과 열정에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었다"며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춤과 노래에는 진심이 담겨 있다. 슬픔을 희망으로, 다름을 같음으로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방탄소년단에 의해 한국 대중음악은 세계무대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했다"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