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오거돈, ‘전남-부산 남해안 경제시대’ 선언

2018-05-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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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민선 7기 전남-부산 상생발전 정책 협약식'을 갖고 있다. /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민선 7기 전남-부산 상생발전 정책 협약식'을 갖고 있다. /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민선 7기 전남, 서울·경남 이어 세 번째 상생협력 발전 협약 체결"

"남해안 고속철 등 6개항 합의~국가 균형발전 등 공동 노력키로”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가 민주당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에 이어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후보와도 정책협약을 맺고 양 지역의 화합과 상생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김 후보와 오 후보는 29일 부산시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민선 7기 전남-부산 상생발전 정책 협약식’을 갖고 ‘남해안 경제시대’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남해안 해안관광도로·고속철도 조기 개통 ▲목포~여수~광양~창원~거제~부산을 연결하는 ‘남해안 광역경제권’ 구축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로 조성 ▲상호교류와 상생협력·발전 위한 ‘동서상생발전위원회’ 구성 ▲남해안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공동연구 ▲대통령과 함께하는 ‘지방분권 국정회의’ 설치·운영 추진 등 6개항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목포~완도~고흥~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을 잇는 해안 관광도로와, 무안공항~목포~보성~순천~광양~진주~창원~김해~부산을 잇는 남해안 고속철도를 조기 개통하는 등 영호남의 물적·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 2시간 대의 광역철도망을 기반으로 목포~여수~광양~창원~거제~부산 일대를 물류, 조선해운, 해양관광, 신소재산업 등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 신해양경제 벨트로 조성해 글로벌 해양경제권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민선 7기 전남-부산 상생발전 정책 협약식을 가진뒤 시장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민선 7기 전남-부산 상생발전 정책 협약식을 가진뒤 시장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과 국무총리, 17개 시장·도지사가 참여하는 ‘지방분권 국정회의’ 설치를 위해 양 시장·도지사가 노력하며, 이를 통해 지방재정과 국가사무 지방이양 등 지방자치와 분권, 지역 간 불평등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실현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김영록 후보와 공동의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는 “목포와 부산을 아우르는 광역 교통망 연결 등 남해안 광역경제권 구축은 새로운 남북 화해·협력시대에 대비한 국가 발전의 새로운 한 축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 지역 발전과 상생협력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협약 체결 이후 자갈치 시장 내 수산물 공판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영록 후보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도·농상생 정책협약’을, 21일에는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와 ‘상생발전 정책협약’을 각각 맺었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