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를 키워서 닭볶음탕을?” 신개념 예능 tvN '식량일기' (영상)

2018-05-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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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는 “식품으로서의 닭과 감정을 교류했던 존재로서의 닭이 충돌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하 tvN '식량 일기'
이하 tvN '식량 일기'

병아리를 키워서 닭볶음탕을 만들어 먹는 예능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30일 tvN은 새 예능 '식량 일기 닭볶음탕 편(이하 식량일기)'을 방송한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농장에 머물며 닭볶음탕에 들어가는 식재료를 직접 생산하게 된다. 방송에서는 채소 씨앗 파종부터 수확까지 닭볶음탕 한 그릇에 담기는 모든 재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지난 25일 '식량일기'는 제작발표회를 했다.

'식량 일기' 제작발표회 / 뉴스1
'식량 일기' 제작발표회 / 뉴스1

제작진은 일부 포털 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병아리를 직접 잡아먹는 콘셉트가 잔인하다는 의견에 답했다.

이근찬 PD는 "우리가 수많은 세 끼 식사를 하며 식량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제작했다. 입으로 들어오는 재료가 어떻게 오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먹는 것이 닭이다. 닭이 어떻게 태어나 우리에게 오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주제 선정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이 선공개한 영상에는 출연자 영상과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최훈 강원대 교수의 대담 장면이 함께 나왔다.

곰TV, tvN '식량 일기'
이하 tvN '식량 일기'
이하 tvN '식량 일기'

진중권 교수는 "식품으로서의 닭과 감정을 교류했던 존재로서의 닭이 충돌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최훈 교수는 "양계장에 있는 닭과 프로그램에서 키우는 닭이 다르지 않다. 양계장의 닭도 누군가와 교류를 하면 존재로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식량 일기'에는 서장훈, 보아(권보아), 이수근, 박성광, 니클라스 클라분데(Niklas Klabunde), NCT 태용(이태용), 오마이걸 유아(유시아)가 출연한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