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태블릿PC는 조작” 주장한 변희재, 구속됐다

2018-05-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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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피해자에 대한 위해의 우려가 있다”

이하 전성규 기자
이하 전성규 기자

변희재(44)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이 구속됐다. 30일 서울중앙지법은 최순실 태블릿 PC가 조작됐다고 주장한 변희재 대표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피해자에 대한 위해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변 대표가 온라인과 출판물 '손석희의 저주'에서 허위사실을 적시해 JTBC와 손석희 사장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변 대표는 "JTBC에서 태블릿PC 입수 경위와 실제 사용자 등을 조작하거나 태블릿의 파일 등을 임의로 조작해 방송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9일 오전 10시쯤 변희재 대표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그는 손석희 JTBC 사장 등 명예 훼손한 혐의를 부인했다.

변 씨는 법정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혐의의 전제가 된 내용 모두가 사실이 아니다. 전부 부인한다"고 밝혔다.

JTBC는 2016년 10월 최순실 씨 소유 빌딩에서 태블릿PC를 입수 후 그 안에 담긴 파일 내용을 보도했다.

태블릿PC에는 최 씨가 청와대 정호성(49) 부속비서관으로부터 받은 대통령 순방일정 등 대외비 다수가 포함돼 있었다. 이같은 보도는 최 씨가 국정에 관여했다는 '비선실세'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