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가 '장관 딸'이라고 소문났었던 이유

배우 김수미 씨가 "한동안 내가 국방부 장관 딸이라는 소문이 있었다"며 과거 일화를 전했다.

김수미 씨는 지난 29일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 배우 박준금, 임예진 씨 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수미 씨 과거 사진을 본 임예진 씨가 "프랑스 여자 같다"고 하자 김수미 씨는 "저 개미허리 봐라. 저때 내 허리가 22인치였다"고 말했다.(영상 1분 40초부터)

박나래 씨가 "저때 남자들 대시가 엄청났을 것 같은데"라고 하자 김수미 씨는 "밖을 못 나갔지"라며 웃었다. "저때는 성격이 어떠셨어요?"라는 김숙 씨 질문에 김수미 씨는 "똑같았어. 지금하고"라고 답했다.

김수미 씨는 "'정동 MBC 시절'에 있었던 일인데 그때는 캐스팅을 '임예진 XX다방으로 와' 그러면 캐스팅이 되는 거였다. 방송국이 좁으니까 다방에서 캐스팅을 하는 거라서. 근데 나는 이렇게 했어. PD가 '김수미 XX다방으로 와' 그러면 '어머 저 방금 커피 마시고 올라왔거든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캐스팅 감독들이 '저 XX의 여자아이가'라고 하면 '왜 그따위로 말씀하세요'라고 했다. 한동안 내가 무슨 국방부 장관 딸이라고 소문이 났다. 쉬쉬 하면서 나를 막 갑자기 캐스팅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수미 씨는 "근데 알고보니 우리 아버지가 농사꾼이거든. 그때부터 배역이 쫙 줄더라"라고 덧붙였다.

김수미 씨는 끊임없이 자기 관리를 하는 이유에 대해 "한 번 왔다 가는 인생 노력해야지"라며 "우리 배우도 문화상품이야. 잘 나가는 상품을 방송국에서 쓰는 거야. 자기계발들을 해야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