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여자화장실에 남고생 침입, 불법촬영하다 적발”

2018-05-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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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새벽 5시 30분 도서관 1층 여자화장실에 남고생이 들어가 여성을 불법 촬영했다”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불법 촬영 사건이 터졌다.

한국해양대학교 여자화장실에 붙은 경고문
한국해양대학교 여자화장실에 붙은 경고문

지난 29일 '한국해양대학교 대나무숲'에 불법 촬영 고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학교 도서관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몰래카메라 경고글을 보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한국해양대학교 대나무숲에 추가글을 작성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도서관 측은 "중간고사 기간 새벽 도서관 1층 여자화장실에 남자 고등학생이 들어가 여성을 몰래 찍었다"라고 밝혔다. 도서관 측은 "당시 사건은 불법 촬영이었으나 다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몰래카메라 경고문을 붙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정황상 이번 일은 일시적인 범죄인 것 같지만, 피해자가 한 명이라고 해서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해양대 담당자는 위키트리에 "4월 28일 토요일 새벽 5시 30분에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발각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담당자는 "경찰에 연락해본 결과 사건은 아직 조사 중 상태"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자는 "이런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모든 여자 화장실 칸 칸마다 비상벨을 설치했다. 또 후속 조치를 위해 여자화장실 방향 복도에 모두 CCT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담당자는 그런데도 이러한 일이 발생한 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담당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자화장실부터 여자 기숙사 등 불안 요소가 있는 모든 공간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어있는지 확인을 위한 전체 점검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