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행' 징역 선고 받은 일급비밀 경하가 항소장 낸 날 올린 글

2018-05-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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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선고 이후에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활동했다.

일급비밀 트위터
일급비밀 트위터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아이돌그룹 일급비밀 멤버 경하(이경하·20) 최근 행보가 논란을 빚었다.

아시아경제는 경하가 지난 24일 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고 31일 보도했다.

지난해 1월 피해자 A 양은 페이스북에 경하가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폭로글을 올렸다. 소속사는 "허위사실"이라며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었다.

의혹을 일축한 경하는 활동을 재개했다. 일급비밀은 선고 전날인 지난 23일 세 번째 앨범 '러브 스토리(LOVE STORY)'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문제는 과거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선고 결과가 나왔는데도 경하가 선고 이후 활동을 이어왔다는 점이다. 소속사와 본인은 성추행 혐의를 지속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판결이 나왔는데도 이를 대중에게 숨긴 것은 논란 소지가 크다.

29일 경하가 일급비밀 공식 트위터에 게재한 글은 특히 논란이 됐다. 29일은 소속사와 경하가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장을 제출한 날이다.

경하는 이날 트위터에 "밀린 사진 한꺼번에 업로드 해버리기"라며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찍은 사진 세 장을 게재했다. 팬들에게 "본방사수 하셨죠? 안 하셨으면 지금 다시 보기로 얼른 보시라"고 전하기도 했다.

항소장을 제출한 당일인데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이다. 일급비밀 측은 엑스포츠뉴스 등에 "계속해서 항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