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언제 철거할 거냐” 일본 기자 질문에 추미애 답변 (영상)

2018-05-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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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가 '소녀상'을 문제 삼는 일본 기자에게 일침을 가했다.

유튜브, NocutV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소녀상'을 문제 삼는 일본 기자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외신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추미애 대표는 한국 집권 여당 대표로서 참석해 외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날 일본 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야스히로 기자는 추 대표에게 "한국은 법치가 아닌 소위 '애국무죄', 반일하면 무죄라는 풍토가 있는 것 같다"라며 "제가 볼 때 소녀상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그거 언제 철거, 이전해 줄 수 있냐"라고 질문했다.

추 대표는 "대한민국은 법치의 나라다. 법치의 근간은 소수자, 약자에 대한 배려와 정의, 사랑 이런 것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본다"라며 "소녀상은 흉물이 아니다. 역사의 양심을 고발하고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소녀상에 대해 "위안부 소녀상이 아무것도 상징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보기 싫을 이유도 없고 굳이 철거하라고 할 필요도 없다. 보기 불편하라고 우리 시민단체가 만든 것"라며 "아무 힘없는 소녀들을 끌고 가서 성노예를 시켰다는 것을 고발하는 것이다. 다신 이런 비극이 벌어지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평화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이 질문을 받는 자체가 참으로 죄송하다. 피해자, 소녀를 상징하는 위안부 할머니들께"라며 답변을 마무리했다. 구로다 기자는 표정을 굳힌 채 고개를 숙였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