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캣콜링 심해” 모로코 여행 중 멘붕 온 유튜버 (영상)

2018-06-04 17:50

add remove print link

한 남성은 쏘이를 휴대폰으로 찍으며 “다이스키(일본어로 '좋아해')”를 외쳤다.

유튜브, soy쏘이

한 유튜버가 모로코 여행 중 겪은 경험을 영상으로 전했다.

지난 3일 유튜버 쏘이는 '페즈는 성희롱과 캣콜링이 심하다. 끝없는 문화충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캣콜링은 길거리를 지나는 여성에게 남성들이 휘파람을 불거나 성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뜻한다. 서구권에서는 캣콜링을 '길거리 성희롱'으로 정의한다.

영상에는 유튜버 쏘이가 모로코 중북부에 있는 도시 페즈를 관광하는 모습이 담겼다. 페즈는 모로코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도시로 198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곳이기도 하다. 모로코 고대 역사문화가 도시 곳곳에 남아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쏘이는 페즈 메디나(구시가지) 골목길을 걸으며 영상을 촬영했다. 골목길에 서 있는 현지 남성들은 쏘이를 보고 인사를 하거나 말을 걸었다. 그중 한 남성은 쏘이를 휴대폰으로 찍으며 "다이스키(일본어로 '좋아해')"를 외쳤다. 쏘이가 "노! 찍지 마!"라고 외쳤지만 남성은 굴하지 않았다.

쏘이는 "여기 캣콜링 장난 아닌 것 같다. 어깨 좀 안 만졌으면 좋겠다. 갑자기 어깨를 만지고 지나간다"며 주위를 살폈다.

이후 쏘이가 길거리를 걷는 내내 현지인 남성들이 말을 거는 모습이 포착됐다. 남성들은 "워 아이 니!(중국어로 '사랑해')"를 외치며 쏘이 뒤를 따라오기도 했다.

영상 중반 쏘이는 "저 남자가 자기가 '와이프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진짜 미쳤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상 12분 30초)

그는 "인도보다 호객 행위가 심하다. 그리고 캣콜링 비슷한 성희롱이 있다"며 본인 경험을 전했다.

유튜버 쏘이는 헝가리, 스페인, 인도, 모로코 등 세계 여행 중인 영상들을 찍어 유튜브에 업로드 하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