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중독이 마약 중독과 유사한 질환인 이유 (영상)

2018-06-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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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 중독된 사람 뇌 사진과 마약에 중독된 사람 뇌 사진이 같게 보이기 때문”

당 중독이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네이버TV,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에서 정신의학전문의 이태경 씨는 '당 중독'이 마약, 알코올 중독과 유사한 중독질환이라고 밝혔다.

이하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캡처
이하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캡처

이태경 씨는 "일부 과학자들은 당을 '합법적 마약'이라 부른다"라고 전했다. 그는 "당에 중독된 사람들 뇌 사진과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 뇌 사진이 같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태경 씨는 당에 중독된 뇌 사진과 코카인에 중독된 뇌 사진을 나란히 두고 비교했다. 두 사진 속 뇌 활성화 부분은 동일했다. 그는 이 부분이 "도파민이 활성화된 모습"이라 말했다. 그는 사진을 통해 "당이 일으키는 욕구와 코카인이 일으키는 욕구와 동일한 것"이라 밝혔다.

이태경 씨는 "당을 먹었을 때 저걸 더 먹고 싶어하는 도파민"과 "먹은 후 행복감을 느껴 더 먹고 싶게 만드는 엔도르핀"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점에서 "당과 일반 마약이 보이는 현상이 같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경 씨는 "오늘날 당을 더 빨리, 더 많이 흡수시키는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오늘날 가공식품은 정제된 당"이라며 "그 당이 급속도로 흡수 돼서 인슐린이 피크를 치고, 도파민이 피크를 쳐서 중독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학 박사 한진우 씨도 당 섭취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사람도 주 2회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면 췌장암 발생률이 87% 증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텍사스 암센터에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당을 섭취하면 유방암 발생과 전이를 촉진한다"라고 덧붙였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