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포기하게 하려는 여론조사 많다” 온라인으로 선거운동하는 홍준표 대표

2018-06-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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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진 의원의 2선 후퇴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며 SNS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홍준표 대표 /뉴스1
홍준표 대표 /뉴스1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유세장 대신 SNS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홍준표 대표는 선거운동이 본격화되자 천안과 부산, 울산, 포항에 지원 유세를 나갔다. 이날 지역 후보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당 내부에서도 홍 대표 도움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홍 대표는 2선 후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에게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 4일 "지역 인물 대결로 가는 게 좋겠다"고 언급하며 사실상 요구를 받아들였다.

해당 발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리며 온라인 선거유세에 나섰다.

5일 그는 개인 페이스북에 "왜곡된 여론 조사로 우리 지지층이 아예 투표를 포기하게 하려는 방송사들이 많다. 우리 조사와 분석은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북풍, 여론 조작에 어용 방송과 어용 신문까지 가세한 최악의 조건이지만 우리 후보들을 믿는다"고 언급했다.

홍준표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총선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비쳤다. 진보 정당에서 말하던 '북풍'을 보수 정당 대표가 언급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여론조사 비판에 이어 "조직과 정책 면에서 우세에 있는 김문수 후보가 사퇴하기 어렵다. 안철수 후보가 결단을 내려 단일화해야 한다"고 안 후보를 압박하기도 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