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덕후에게 '두테르테 방한'이 희소식인 이유

2018-06-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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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투테르테 대통령 '바나나 외교'가 관심을 끌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 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 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방한이 바나나 덕후들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마트는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기간 이마트는 필리핀 대표 과일 바나나 할인 행사 등을 한다.

행사 1주차인 오는 6일까지 필리핀 바나나를 2묶음 이상 구입하면 40% 할인을 해준다. 행사 2주차인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는 필리핀 바나나(1.2kg 내외)를 35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필리핀 바나나칩, 파인애플, 망고, 산미구엘 맥주도 부담없는 가격에 판매한다고 했다. 이마트는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연례화하는 등 필리핀 상품 교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5일 오후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를 방문한다. 이번 방한 일정 중 유일하게 방문하는 한국 기업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로비에 있는 필리핀 상품 전시관을 둘러보고 시식 행사 등을 할 예정이다.

바나나 / 셔터스톡
바나나 / 셔터스톡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뜻밖의 요구사항'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필리핀 바나나 교역을 확대해달라는 얘기였다.

두테르테가 문 대통령에게 말한 '뜻밖의 요구사항'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은 바나나 등 열대과일 수출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이 관세를 인하하고 시장을 개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은 "필리핀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타결돼 필리핀 측이 원하는 바나나 시장 개방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