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추념식서 아빠 국가유공증서 대리로 받은 7살 아이 (영상)

2018-06-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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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 정연호 경위의 아들 정준용 군은 엄마와 함께 참석해 국가유공자증서를 받았다.

유튜브, JTBC News

현충일 추념식에서 아빠의 국가유공자증서를 대리로 받은 아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다 순직한 군인과 경찰관 등을 위해 국가유공자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고 정연호 경위의 아들 정준용 군은 엄마와 함께 참석해 아빠의 국가유공자증서를 받았다.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단 정준용 군은 문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자 밝게 웃으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이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아빠 이름이 적힌 국가유공자증서를 손에 들었다.

고 정연호 경위는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경찰서 범어지구대에서 근무하다가 자살 기도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그는 아파트 외벽을 통해 문이 잠긴 방으로 들어가려다 미끄러져 9층에서 추락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정연호 경위는 다음날 숨을 거두었다.

당시 아들 정준용 군은 6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7살이다.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된 고 정연호 경위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