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움켜쥐면 “동의하십니까” 문자 발송되는 장치 (영상)

2019-02-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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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티커는 속옷 어느 곳에도 부착할 수 있다

유튜브, MIT Media Lab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 연구진이 성적 접근에 대한 동의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스티커'를 개발했다. 속옷 같은 곳에 부착하면 성폭행 상황 같은 위험한 순간에 피해자를 도울 수 있는 장치다.

MIT 미디어랩에 따르면, 일명 '스마트 스티커'라 부른 이 스티커에는 센서가 내장돼,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돼 있다.

브래지어 안감에 이 스티커를 부착했다고 하자. 누군가 브래지어를 움켜쥐었을 때, 이 브래지어를 입은 여성의 스마트폰으로 '동의하십니까?'라는 메시지가 발송된다.

여성은 '예'나 '아니오'를 누를 수 있다. 그런데 이 메시지를 받고도, 아예 20초 동안 여성이 전혀 답변하지 않으면 사전에 지정해둔 지인들에게 여성의 위치 정보가 담긴 메시지가 전달된다. 비상벨 소리도 동시에 울려 퍼진다.

또한 사전에 지정해둔 지인들 중 한 명에게 자동으로 전화가 걸려, 현장 상황이 자동으로 녹음이 된다. 주변 소음은 물론, 대화까지 다 녹음이 되므로, 나중에 법정에서 증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잇다.

이 스티커는 좁고 가늘어서, 브래지어 뿐만 아니라, 팬티나 바지나 셔츠 옷 안감에 어디든 붙일 수 있다. 무게가 거의 나가지 않는다.

스티커를 개발한 연구원 매니샤 모한(Mohan)은 “몇백 명에 달하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경험을 통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모한은 인도 출신 여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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