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뜰 때마다 깜놀” 사람 헷갈리게 하는 동명이인 유명인 8팀

2018-06-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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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부터 이명희까지, 이슈가 될 때마다 헷갈리는 이름을 가진 이들을 모았다.

"너 실검 올랐더라?"

유명인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라면 포털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쏟아지는 뉴스에 당황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간혹, 같은 유명인들 사이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곤 한다.

뉴스가 나올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때마다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는 동명이인 8팀을 모아봤다.

1. 배우 정유미(35) - 배우 정유미(34)

왼쪽부터 정유미(35). 정유미(34) 씨 / 뉴스1(좌), 전성규 기자(우)
왼쪽부터 정유미(35). 정유미(34) 씨 / 뉴스1(좌), 전성규 기자(우)

두 정유미 씨는 이름도 같고 직업도 같아 사람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동명이인 중 하나다. 나이도 1살 차이로 비슷하다.

보통 사람들은 두 사람을 출연 작품이나 예능 등으로 구별한다. 83년에 태어난 정유미 씨는 '로맨스가 필요해' 정유미, '연애의 발견' 정유미, '윤식당' 정유미 등으로 불린다. 84년에 태어난 정유미 씨는 '우리 결혼했어요' 정유미, 와 '육룡이 나르샤' 정유미 등으로 익숙하다.

2. KT 위즈 윤석민(32) - 기아 타이거즈 윤석민(31)

왼쪽부터 KT 윤석민, 기아 윤석민 / 이하 뉴스1
왼쪽부터 KT 윤석민, 기아 윤석민 / 이하 뉴스1

두 윤석민 선수 역시 이름도 같고 직업도 같은 동명이인이다. 포지션은 달라 KT 윤석민 선수를 타자 윤석민, 기아 윤석민 선수를 투수 윤석민으로 부른다.

두 사람 다 구리시 출신이며 나이도 1살 차이다.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나왔으며 졸업은 달랐지만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기도 했다.

KT 윤석민 선수는 이름 때문에 피해를 보기도 했다. KBO가 두 선수를 혼동하는 바람에 야구를 계속할 수 있는 상무 야구단에 입단하지 못했다.

3. LG 트윈스 코치 이병규(43) - 롯데 자이언츠 이병규(34)

왼쪽부터 이병규 코치, 롯데 이병규 선수
왼쪽부터 이병규 코치, 롯데 이병규 선수

동명이인인 두 이병규 선수는 LG 트윈스에서 함께 뛰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다 좌투 좌타에 외야수다.

선배인 이병규 선수는 '큰뱅', '라뱅', '9번 이병규' 등으로 불렸고 후배인 이병규 선수는 '작뱅', '7번 이병규' 등으로 불렸다.

후배인 이병규 선수가 2010 시즌부터 1군에서 활약을 펼치며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을 헷갈려 했었다. 2018년 현재 '큰뱅' 이병규 선수는 코치로 전향했으며 '작뱅' 이병규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상황이라 과거처럼 헷갈릴 일은 드물다.

4. 두산 베어스 김재환(29) - 워너원 김재환(22)

왼쪽부터 두산 김재환 선수, 워너원 김재환 씨
왼쪽부터 두산 김재환 선수, 워너원 김재환 씨

야구 선수인 김재환 선수와 워너원 멤버 김재환 씨 역시 동명이인이다. 직접적으로 만날 일은 없지만 두 사람 모두 본인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일이 많아 양쪽 팬들에게 의도치 않게 혼란을 주는 일이 종종 있다.

야구 경기 중 김재환 선수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워너원 김재환 씨 팬들이 무슨 일이 있는 줄 알고 놀라는 식이다. 두 김재환 씨가 같은 날 각자 다른 이유로 시간 차를 두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적도 있다.

5. 블락비 비범(이민혁·27) - 비투비 이민혁(27) - 몬스타엑스 민혁(이민혁·24)

왼쪽부터 블락비 비범, 비투비 이민혁 씨, 몬스타엑스 민혁
왼쪽부터 블락비 비범, 비투비 이민혁 씨, 몬스타엑스 민혁

동시대에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 중 세 사람이나 '이민혁'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블락비 비범과 비투비 이민혁 씨는 나이도 같으며 데뷔도 약 1년 차이다.

비범은 예명을 쓰지만 비투비 이민혁 씨와 몬스타엑스 민혁은 본명을 활동명으로 사용해 팬들이 검색에 어려움을 겪는다. 비범은 예명을 사용하지만 팬들이 글을 남길 때 본명을 쓰는 경우도 많아 어려움은 마찬가지다.

6. 배우 한혜진(36) - 모델 한혜진(35)

왼쪽부터 배우 한혜진 씨, 모델 한혜진 씨 / 이하 전성규 기자
왼쪽부터 배우 한혜진 씨, 모델 한혜진 씨 / 이하 전성규 기자

활동 분야가 전혀 다르지만 모델 한혜진 씨가 방송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후 종종 대중에게 혼란을 준다. 한 사람이 이슈가 될 때 다른 이로 헷갈려 하는 이들이 간혹 나타난다.

모델 한혜진 씨는 동명이인이라는 점 때문에 페이 일부를 돌려줘야 했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배우 한혜진 씨한테 가야 하는 게 저한테 입금이 됐다더라"며 "잡지사에 다시 송금했다"고 전했다.

7. 워너원 박지훈(19) - 번역가 박지훈

왼쪽부터 워너원 박지훈 씨,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포스터 /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우)
왼쪽부터 워너원 박지훈 씨,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포스터 /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우)

워너원 멤버 박지훈 씨와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등 마블 영화 번역가로 잘 알려진 박지훈 씨도 동명이인이다. 최근 번역가 박지훈 씨가 논란 중심에 서며 동명이인이라는 사실이 새삼 주목받았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개봉하자마자 중요한 대사 여러 곳에 오역이 있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가 큰 관심을 받았던 만큼 번역가 박지훈 씨를 향한 비판과 비난도 많았다.

번역가 박지훈 씨 논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 퍼져나갔다. 워너원 박지훈 씨 팬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박지훈'과 여러 커뮤니티에 등장한 '박지훈' 비난 글을 보고 깜짝 놀라는 일이 종종 일어났다.

8. 한진그룹 이명희(68) - 신세계 회장 이명희(74)

왼쪽부터 한진 이명희 씨, 신세계 이명희 씨 / 뉴스1(좌), 연합뉴스(우)
왼쪽부터 한진 이명희 씨, 신세계 이명희 씨 / 뉴스1(좌), 연합뉴스(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인 이명희 씨는 최근 직원 등에 여러 차례 '갑질'을 저질러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동명이인인 신세계 그룹 회장 이명희 씨에게 엉뚱한 불똥이 튀었다.

신세계 이명희 씨가 한진그룹 이명희 씨보다 대중에게 익숙한 탓에 '갑질' 주체를 신세계 이명희 씨로 착각한 이들이 일부 등장한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 신세계 이명희 씨 사진을 잘못 싣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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