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나무가 박히고도 “아이엠그루트”라고 외친 유쾌한 남자

2018-06-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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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나무에 어깨가 관통당하고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은 파일럿이 화제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는 경비행기를 몰다 추락해 크게 다친 파일럿 소식을 전했다. 벨라루스 출신 이반 크라소스키(Ivan Krasouski)는 직접 만든 초경량 비행기를 타다 숲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Pilot's shoulder impaled by huge branch after microlight crash lands in forest
미러에 따르면 추락 사고 후 그는 우측 어깨에 남성 팔뚝만 한 나무가 관통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음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크라소스키가 의료진에게 "이 나무 좀 빼내세요"라고 말하자 의료진은 "당신 미쳤어요? 이거 빼면 출혈로 죽어요"라고 답했다. 그 말을 듣자 그는 "아이 엠 그루트(I am Groot)"라며 농담으로 맞받아쳤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스틸샷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스틸샷

이 대사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등장하는 나무로 된 캐릭터 그루트(Groot)의 유일한 대사다. 그는 의사가 응급치료하는 중에도 웃으면서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그는 "옛날에 사람들이 몸에 말뚝을 박혔던 시절이랑 비슷하다"라고 농담을 하면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