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세요” 딸 이미소가 김부선에게 보낸 편지

2018-06-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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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스캔들 관련, 김부선 씨는 딸 편지 때문에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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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씨 딸인 배우 이미소 씨가 과거 김부선 씨에게 보냈던 편지 내용이 10일 SNS에서 재주목받고 있다.

김 씨는 지난 9일 주간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 관련,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딸이 손편지를 써 ‘남녀관계는 얘기하지 마라’고 하소연했다”며 “딸을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 미안하고 불쌍한데, 딸 혼삿길까지 막을 수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언급된 딸 손편지는 김 씨가 지난해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던 내용이다.

김부선 씨 페이스북
김부선 씨 페이스북

편지는 “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묵으세요. 특히 남녀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어 “서로를 포용하고 보호해야지요. 세상이 조롱과 비난, 광적인 지지자들의 협박, 마릴린 먼로도 죽을 때까지 케네디 대통령 아이를 임신했지만 침묵했다”며 “제일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이 사랑했던 사람의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적혀있다.

끝으로 "침묵하고 그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하세요”며 “꿈같고 먼지 같은 우리인생. 백번 천번 용서하세요. 그것이 진정한 승리"라며 “제발 사상의 웃음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시키지 마세요”라고 했다.

이미소 씨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와 영화 ‘쎄시봉’ ‘여고괴담5’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에 출연했다. 그는 최근 드라마 ‘리턴’에서 최자혜의 19년 전 젊은 시절이었던 정인해 역을 맡아 열연했다.

tVN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한 이미소 씨
tVN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한 이미소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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