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는 전통 음식일까? “개 식용”에 대한 서울시장 후보들 생각

2018-06-11 18:40

add remove print link

'개고기를 한국 전통음식으로 인정할 수 없다'

동물권단체 케어가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개식용'에 관한 물음에 답변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질의는 케어 주관으로 '한국동물보호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이 함께했다. 케어는 해당 질문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김종민 정의당 후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신지예 녹색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게 접수됐다고 밝혔다. (가나다순)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이 중 응답을 하지 않은 안철수 후보를 제외한 4명이 케어에게 답변을 보냈다. 케어는 "안철수 후보는 지난 대선에 이미 '개식용에 반대한다'며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대안을 마련하면서 단계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며 개식용 문제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고 발표했다.

다른 후보들은 케어에게 "개식용 금지법이 발의된다면 찬성할 것이고 법안 통과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케어는 "모든 후보가 개고기를 먹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11일 케어 박소연 대표는 "예전에는 후보들이 개식용 금지에 대한 예민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답변을 회피해왔는데, 금번 질의에 긍정적 답변들을 준 것에 대해 시대적인 변화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또 박 대표는 "이는 후보자 개인 소신으로만 축소해서 볼 수는 없다"며 "서울시장 후보라는 자리의 무게감이 있는 만큼 후보자들이 속한 당에서도 후보자들의 소신을 이어받아 개식용 금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