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선 들리지 않았다” 김정은이 단독회담 끝나자 트럼프에게 건넨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건넨 말이 공개됐다. 이날 단독 정상회담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발언으로 관심을 끌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이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북미 정상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이 끝난 뒤 호텔 2층 발코니를 따라 확대 정상회담 장소로 걸어가던 도중 트럼프 대통령에게 단독 정상회담 소감을 말했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많은 이들이 이번 회담을 일종의 판타지나 공상과학 영화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발코니를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다 여러 차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백악관 공동취재단은 전했다.

단독 정상회담은 양측 통역사만 배석한 채 35분 만에 종료됐다.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일찍 끝났다. 현재 양측 통역사와 참모들까지 참석한 확대 정상회담도 마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