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으로 만난 어릴적 친구” 미국 고교야구 결승에서 나온 감동적 장면 (영상)

2018-06-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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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사연은 미국에서 주목받으며 진정한 우정과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고등학교 야구 대회에서 나온 감동적인 장면이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 관련 매체 ESPN은 지난 11일(현지시각) 트위터에 미국 고교야구에서 나온 장면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투수는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으로 잡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다. 지역결승에서 승리해 미네소타주 대회 진출이 결정된 순간이다.

투수는 홈플레이트를 향해 달려가고, 포수는 투수를 맞아 뛰쳐나간다. 팀 동료들도 덕아웃에서 뛰쳐나와 마운드를 향해 달려온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 승리 후 세레모니 장면이지만 반전이 있다. 투수는 포수를 뿌리치고 타석으로 달려가 타자를 꼭 안아준다.

ESPN은 영상 속 투수와 타자가 어릴적 친구 사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매체 브링미더뉴스는 영상 속 투수는 타이 코헨(Ty Koehn), 타자는 잭 코콘(Jack Kocon)이라는 선수로 어릴 때부터 같이 야구를 한 절친한 친구 사이라고 소개했다.

타이 코헨은 브링미더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13살 때부터 알던 사이다. 초등학교 때는 같은 팀이었다. 서로 다른 학교로 가게 되어 힘들었지만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후 축하보다 먼저 위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우리 우정이 경기 결과 따위보다 중요하다. 승리를 축하하기에 앞서, 그 사실을 친구가 알아줬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사연은 미국에서 주목받으며 진정한 우정과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