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선수들 떡상” 레알 마드리드, 훌렌 로페테기 감독 선임 (오피셜)

2018-06-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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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테기 감독은 2016년부터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었다.

라 로하스 = 로이터 뉴스1
라 로하스 = 로이터 뉴스1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전 감독 후임으로 훌렌 로페테기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12일 (이하 현지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훌렌 로페테기(Julen Lopetegui·51) 감독을 공식적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 측은 로페테기 감독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부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페테기 감독과 계약은 3년이며 2021년에 만료된다고 발표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2016년부터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인연이 깊다. 그는 1988년부터 1991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로 활약했다. 2008년부터 2009년에는 레알 마드리드 2군 감독을 맡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 12일 "로페테기 감독 선임이 현 스페인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이스코(Isco·26)를 특히 주목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이스코를 오른쪽 날개에 기용해 잘 활용한 바 있다.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 스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Cristiano Ronaldo·33)와 가레스 베일(Gareth Bale·28)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와 로페테기 감독 간 관계에 대해 "로페테기 감독이 호날두와 맞는 스타일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6개월 전 호날두를 크게 칭찬했다"라고 적었다. 당시 로페테기 감독은 호날두에 대해 "그는 역시적으로 의심 없이 최고 선수다. 그가 가진 열정은 누구와도 비교 불가능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스는 베일에 대해서는 "가레스 베일은 로페테기가 선호하는 스타일을 가진 선수다"라고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매체는 "베일이 스페인 선수들에게 밀려 경기를 뛰지 못할 것을 조금 걱정할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지네딘 지단(Zinedine Zidane·45)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사임한 후 레알 마드리드 측은 차기 감독을 지속적으로 물색해왔다. 월드컵 이전 감독이 공식적으로 결정된 만큼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전 준비를 착실히 이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