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위해 일할 일꾼 뽑을 수 있게 해주세요" 청소년 모의투표

2018-06-13 12:24

add remove print link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인 13일 투표권이 없는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참정권 실현을 바라면서 모의투표를 했다.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인 13일 투표권이 없는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참정권 실현을 바라면서 모의투표를 했다.

'청소년도 모의 투표합니다' / 이하 연합뉴스
"청소년도 모의 투표합니다" / 이하 연합뉴스

6·13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전북운동본부와 군산 YMCA는 청소년 참정권을 실현하고 투표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자 군산시 수송동 롯데마트 앞에 모의투표 현장투표소를 설치 운영했다.

청소년들은 청소년선거관리위원들 안내를 받아 실제 선거처럼 신분을 확인하고 투표용지를 받아 비밀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었다.

오전까지 청소년 100여명이 전북도지사와 교육감을 뽑는 모의투표를 마쳤다.

일부 학생들은 '청소년 참정권 실현하자', '청소년이 직접 뽑는 교육감·도지사' 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전북에서는 이날 12개 시·군에서 21개 모의투표소가 운영됐다.

모의투표 청소년선거관리위원인 고성경(14)양은 "모의 투표한 학생들이 매우 신기해하고 좋아한다"며 "우리를 위해 일할 일꾼을 뽑을 수 있도록 청소년에게 투표권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태창 군산YMCA 이사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만 만 18세에게 참정권이 없다"며 "이들에게 참정권이 부여될 때까지 선거 때마다 모의투표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소년들 투표실현 캠페인
청소년들 투표실현 캠페인

home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