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때문에 꾹 참은...” 김정은과 헤어진 트럼프가 귀국길에 한 일

2018-06-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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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이런 일도 있었다.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싱가포르 = 로이터 뉴스1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싱가포르 = 로이터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귀국길에 한 일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자신을 향해 욕설을 한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에게 트위터로 '화끈한 복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로 "매우 낮은 지능지수(IQ)를 가진 로버트 드 니로는 영화에서 실제 권투 선수들에게 머리를 많이 맞았다"며 "나는 지난 밤에 그를 지켜봤고, 그가 아마도 '펀치 드렁크(punch-drunk)' 일지도 모른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미국) 고용률이 사상 최고이고 많은 기업들이 우리나라로 몰려들면서 경제가 활성화하고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 정신 차려! 펀치 드렁크 증후군을 앓는 사람아"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펀치 드렁크'는 일부 권투 선수에게 나타나는 후유증이다. 경기나 연습 도중 머리에 지속적인 충격을 받아 뇌세포 이상이 없음에도 실어증, 우울증 등을 보인다.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 니로는 1980년 영화 '분노의 주먹(원제목 성난 황소)'에서 세계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미국 권투 선수 제이크 라모타를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로버트 드 니로는 지난 10일 미국 토니상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F***"라는 욕설을 했다. 또 두 주먹을 높이 치켜들며 "트럼프 엿 먹어라"라고 외쳐 기립박수를 받았다. 

로버트 드 니로는 대표적인 '반 트럼프' 할리우드 배우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