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하루 전인데...” 스페인, 로페테기 감독 경질 (오피셜)

2018-06-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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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선임되자, 스페인 축협이 칼을 빼들었다.

훌렌 로페테기 / FIFA
훌렌 로페테기 / FIFA

레알 마드리드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훌렌 로페테기(51)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에서 경질됐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시점에 나온 스페인 축구협회의 초강수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한다"며 "로페테기는 훌륭한 감독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로페테기 감독은 하루 전인 12일, 지네딘 지단 감독의 뒤를 이어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선임됐다. 원래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옮길 예정이었다.

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 계약은 축구협회 분노를 샀다. 로페테기 감독은 바로 지난달 스페인 대표팀과 202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은 "(로페테기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 협상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뤄졌다"며 분노의 뜻을 표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러시아 월드컵을 보내게 됐다. 당장 16일 포르투갈과 첫 경기를 치른다. 스페인 후임 감독은 미정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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