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참패 예상 나오자 홍준표 대표가 페북에 올린 영어 한 문장

2018-06-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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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한 말이다.

"The buck stops here!"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것이라는 방송사 출구조사가 나오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단 하나의 문장이다.

이 말은 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1953년 1월 퇴임사에서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책임을 돌릴(Pass the buck) 수 없다"고 한 말에서 파생된 말로서, "책임은 내가 진다"는 뜻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를 직권으로 내렸을 때도 같은 말을 했었다. 홍 대표가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출구조사 결과, 대구와 경북에서만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홍 대표는 앞서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광역단체장 5곳을 포함해, 광역단체장 6곳을 얻지 못하면 사퇴하겠다고 밝혔었다.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홍 대표가 거론한 '책임'이 무슨 뜻인가. 거취와 관련된 것인가"는 기자들의 질문에 "언론인들이 해석하면 된다"고만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자리를 뜨고 있다. /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자리를 뜨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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