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는데 누가 인사해서 보니 문 대통령인 거 실화?”

2018-06-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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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13일 반려견 마루를 데리고 북악산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북악산을 반려견 마루,토리와 함께 오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북악산을 반려견 마루,토리와 함께 오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 뉴스1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최은지 기자 = 지방선거가 치러진 당일, 문재인 대통령은 반려견과 함께 북악산을 올랐다.

제7회 동시지방선거일로 법정 공휴일이자 외부 공식 일정이 없는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퍼스트 도그'인 마루를 데리고 북악산을 올라 2시간 뒤쯤 청와대로 복귀했다.

문 대통령의 '깜짝 등산'은 북악산을 찾은 시민들에게도 포착됐다. 한 시민은 SNS에 "개를 끌고 오시는 노인 한 분이 인사를 하시길래 '네 안녕하세요' 하고 가려고는데 귀인을 만났다"며 "오늘은 운수 좋은 날"이라는 글과 함께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문 대통령은 편안한 복장에 등산화를 신고 햇볕을 가리기 위해 모자도 착용하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데 이어 트럼트 대통령과 한미정상통화로 숨가쁜 하루를 보낸 문 대통령은 산에 오르며 국정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평소 '등산 마니아'로 산을 오르면서 국정구상을 가다듬는 행보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해 5월13일 대선기간 자신을 전담취재했던 기자들과 북악산을 탔다.

같은해 7월31일에는 여름휴가를 맞아 강원도 평창 오대산에서 등산을 했다. 9월9일에는 청와대 '퍼스트 도그'인 마루, 토리와 함께 북악산을 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올해에는 지난 1월1일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뽑인 이들과 함께 북한산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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