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종결?”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 인터뷰 논란 (영상)

2018-06-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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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인은 여러 방송사에서 선거 막판 스캔들에 관해 묻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MBC '선택 2018'
MBC '선택 20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MBC와 당선자 소감을 말하던 중 인이어를 빼고 인터뷰를 중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MBC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 '선택 2018'에서는 오후 11시 20분경 개표율 37.8% 득표율 55.2%로 당선이 확실해진 이재명 당선인과 인터뷰를 했다.

유튜브, MBCNEWS

박성제 기자는 이재명 당선인에게 "성남시장에서 인구 1300만에 경기도정을 책임지는 경기도지사로 점프하셨는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고 질문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공직자의 삶이라고 하는 것이 개인의 삶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과 관계돼 있다. 100만 시정을 맡고 있을 때보다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수진 기자가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셨다.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이라고 선거 막판 불거졌던 배우 김부선 씨 스캔들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 당선인은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잘 안 들리는데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하며 인이어를 스스로 빼고 인터뷰를 중단했다.

뉴스1
뉴스1

이재명 당선인은 MBC뿐 아니라 JTBC 인터뷰에서도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JTBC 김필규 기자는 "선거 막판까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배우 김부선 씨와 의혹이 있어서 그 부분에서도 여러 가지 네거티브 공세를 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 털고 가야 할 텐데 어떻게 마무리할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유튜브, JTBC News

이 당선인은 "결국 이 문제들도 국민들이 판단하시고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들리는 대로 일방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 합리적 근거가 있는지 판단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공정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지은 기자는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하셨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당선인은 "그런 얘기 한 적 없는데요.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라고 가정해서 말한 적이 없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가 봐요"라고 답했다.

이 기자는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었다"고 말했고 이 당선인은 "그런 얘기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가 2022년 대선 출마 의향을 묻자 이재명 당선인은 "저는 대선에 대한 고려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어떤 공직을 다른 공직에 대한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 다른 자리를 생각하는 것이 주권 모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