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버린다고?" 부화 못 한 달걀 두고 갈등 빚은 멤버들

2018-06-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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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화 가능성이 없는 달걀들을 본 박성광 씨는 "이거 어떻게 할 거냐"며 멤버들 생각을 물었다.

이하 tvN '식량일기-닭볶음탕 편'
이하 tvN '식량일기-닭볶음탕 편'

'식량일기' 멤버들이 부화 못 한 달걀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식량일기-닭볶음탕 편'에서는 부화장에 있는 달걀들을 검란하는 멤버들 모습이 그려졌다. 부화 가능성이 없는 달걀들을 본 박성광 씨는 "이거 어떻게 할 거냐"며 멤버들 생각을 물었다.

곰TV, tvN '식량일기-닭볶음탕 편'

멤버 닉은 달걀 껍데기가 담긴 봉투에 달걀들을 담으며 "그냥 버리면 되지"라고 말했다. 놀란 박성광 씨는 "쓰레기통에다 그냥 버린다고?"라며 반발했다.

닉이 봉지를 들고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가자 박성광 씨는 "잠깐 있어 봐라. 그 안에 어떻게 되어 있는지 봐라"라고 만류했다.

봉투 안을 확인한 닉은 "그냥 일반 달걀이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성광 씨는 "음식물 쓰레기라고? 모르겠다. 혼란스럽다"라며 자리를 피했다. 이후 박성광 씨와 닉은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어색하게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한 자리에 모여 부화하지 못 한 달걀 처리 방법을 논의했다. 박성광 씨가 "묻어주자"는 의견을 내자 닉은 "태어나지 않은 알까지 애정을 갖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멤버들은 닭장 근처에 땅을 파서 달걀들을 묻기로 했다. 서장훈 씨는 "경건한 의식이라기 보다 그냥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