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퇴를 막아주세요” 지방선거 종료 후 빗발치는 청원

2018-06-14 10:20

add remove print link

“여당을 견제할 야당 대표로서 최적임자이자 훌륭한 국정 파트너”

지난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종료된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관련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 홍준표 대표 관련 청원 일부 / 이하 청와대 홈페이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 홍준표 대표 관련 청원 일부 / 이하 청와대 홈페이지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올린 청원들로 보인다.

특히 지난 13일 올라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퇴를 만류해주세요!"라는 청원은 14일 10시 기준 2322건의 청원 동의를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청원인은 해당 청원에서 "(제7회 지방선거가) 국민들이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이번에는 촛불 대신 투표지를 들어 주권을 행사한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현장이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어 "이번 선거에서 대패가 확실시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그간 수차례 지방선거 패배시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혀왔으며, 선거 당일도 자신 페이스북에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문구를 올리며 자신이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청원인은 "홍준표 대표가 절대 자유한국당 대표직을 사퇴해서는 안된다"라며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달려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게 있어 홍준표 대표는 여당을 견제할 야당 대표로서 최적임자이자 훌륭한 국정 파트너"라고 전했다.

이날 청원에서 청원인은 "국정 지지율 70%를 넘나드는 문재인 정부 행보에 뚜렷한 근거도 없이 사사건건 반대를 하고 평가절하하는 것은 어지간한 정신력이 아니고서는 하지 못할 행태"라는가 하면 "반대를 위한 반대", "덮어두고 발목 잡기", "철 지난 안보팔이"라는 등의 문장을 사용하여 홍준표 대표에 대한 자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