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결과에 결코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입장문)

2018-06-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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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6.13 지방선거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6.13 지방선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발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 입장문을 대신 읽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정부에 큰 힘을 주셨다"며 "국정 전반을 다 잘했다고 평가하고 보내 준 성원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모자라고 아쉬운 부분이 많을 텐데도 믿음을 보내셨다. 그래서 더 고맙고 더 미안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겠다. 더 노력하겠다"며 "선거 결과에 결코 자만하거나 안일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가운데 14곳에서 승리했다. 지난 1995년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역대 최대 압승으로 기록됐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2곳에서 승리한 데 그쳤다.

문재인 대통령 입장 전문이다.

국민들께서 정부에 큰 힘을 주셨습니다. 지방선거로는 23년 만에 최고 투표율이라니 보내 주신 지지가 한층 무겁게 와 닿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국정 전반을 다 잘했다고 평가하고 보내 준 성원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자라고 아쉬운 부분이 많을 텐데도 믿음을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더 고맙고 더 미안합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겠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선거 결과에 결코 자만하거나 안일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하겠습니다.

지켜야 할 약속들과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쉽지만은 않은 일들입니다. 그러나 국정의 중심에 늘 국민을 놓고 생각하겠습니다. 국민만을 바라보며 나가겠습니다.

2018년 6월 14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