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글로벌 표준 확정…이통사 “5G 상용화 박차”

2018-06-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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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PP 기술총회, SA규격 포함 '5G 표준' 발표…이통3사 등 50여개 회사 참여

5G 글로벌 표준이 완성됐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3GPP 및 글로벌 통신사,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 50여개 업체와 함께 미국 라호야에서 열린 이동통신표준화국제협력기구(3GPP) 기술총회에서 '5G 글로벌 표준'을 공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5G 글로벌 표준은 이동통신 데이터 송·수신 모든 영역을 5G로 처리하는 ‘5G 단독(SA: Standalone)' 규격을 포함한다. 지난해 12월 승인된 '5G+LTE 복합(NSA:Non-Standalone)' 규격은 기존 네트워크(LTE)와 5G 기술을 융합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SA규격은 LTE네트워크와 연동 없이 5G네트워크 만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특화돼 있다.

5G 글로벌 표준 완성에 따라 5G 상용 단말·장비 및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세계 ICT 기업들은 3GPP에서 합의한 글로벌 표준에 따라 기지국·단말 등의 상용 장비를 개발한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라호야에서 개최된 3GPP(이동통신 표준화 국제 협력 기구) 80차 무선총회의에서 KT 융합기술원 황정우 책임연구원이(오른쪽) 주파수 기술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13일(현지시각) 미국 라호야에서 개최된 3GPP(이동통신 표준화 국제 협력 기구) 80차 무선총회의에서 KT 융합기술원 황정우 책임연구원이(오른쪽) 주파수 기술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SK텔레콤은 '5G 1차 표준'이 완성되기까지 ▲빔포밍,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 등 전파 송·수신 기술 ▲네트워크 가상화 ▲대용량,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 등 5G 핵심 기술을 3GPP 회원사에 공유하며 표준 완성에 기여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세계 이통사, 제조사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5G 글로벌 표준이 적시에 완성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5G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회사들과 함께 모바일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KT는 5G 커넥티드 버스를 위한 5G 자율주행 코스 등 5G 셀간 고속 이동성(핸드오버)을 요구하는 지역에서도 최적화된 망 설계와 운용을 통해 SA 기술 기반으로 끊김 없는 5G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했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는 "KT는 기술 표준 외에도 상용 기술 등 5G 기술 전 영역에 있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KT는 5G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LTE주파수와 5G주파수간 조합 승인 ▲디바이스 기술기준제안 ▲5G주파수간 연동제안 등 5G상용화를 위한 부분을 주도해 표준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부사장)은 "5G SA 표준 확정을 위해 노력한 3GPP와 모든 회사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이번 표준 확정을 계기로 5G 네트워크 구축과 상용화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5G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GPP는 무선통신 관련 국제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창설된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 협력 기구이다. 각종 표준화 기구와 ICT 기업들이 회원사들이 3GPP에 속해 있다. 3GPP는 내달부터 5G 표준을 고도화하는 '2차 표준' 작업에 착수한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