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맥주” ... 안희정 전 지사가 성폭행 시도할 때 보냈다는 메시지
2018-06-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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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업무 환경을 근거로 두 사람 사이 관계가 명백한 성폭행이라고 적시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할 때 일방적인 지시를 내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일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김 씨에게 '짧은 문자메시지로 '맥주', '담배' 등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사 오게 한 뒤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지시를 내린 정황을 볼 때 두 사람 사이 성관계가 명백한 성폭행이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공소장에 "(김 씨가) 안 전 지사 지시를 거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업무 환경"이라고 적시했다. 안 전 지사는 성관계를 시도할 때마다 짧은 메시지로 담배나 맥주 등 심부름을 시켰으며, 이를 통해 김 씨를 본인이 있는 장소로 불러들였다.
검찰은 강압적인 업무 분위기 탓에 김 씨가 "이러시면 안 된다"는 거절 의사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고 봤다. 안 전 지사 측은 처음 논란이 불거졌을 때부터 "성관계는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안 전 지사는 성폭행 건으로 15일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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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림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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