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빅스비 스피커', 음성인식에 카메라, 디스플레이까지 탑재되나

2018-06-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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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PO에 특허 출원한 빅스비 스피커 공개돼

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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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스피커인 '빅스비 스피커'를 오는 8월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에서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스비 스피커의 구체적인 스펙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후발주자인 만큼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음성인식 외에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빅스비 스피커에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네덜란드 정보기술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출원한 빅스비 스피커 특허가 지난 5월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눈사람의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상부에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디스플레이와 7개의 마이크,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7개의 마이크는 사운드 정보를 개별 수집하는 것은 물론 소리가 나는 방향의 위치를 정확하게 감지한다.

카메라는 메모리에 저장된 얼굴 이미지가 일치하면 사용자의 음성으로 인식하고,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 위치에 맞춰 회전한다.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텍스트와 사진이 표시되고, 터치 기능은 물론 갤럭시노트처럼 스타일러스 펜도 지원한다.

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장치를 이용해 사진이나 텍스트, 음성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고, 화상통화가 가능하다. 음성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주변소음을 제거해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도 적용됐다.

이외에도 LTE, 와이파이, 블루투스, NFC, GPS 센서가 탑재돼 스마트폰과 TV, 로봇청소기 등 삼성 주요 가전제품과 연동하거나 제어하는 기능이 들어갈 걸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특허가 바로 실제 제품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AI 스피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기존 제품과 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하는 것을 고민한 만큼 그 결과가 제품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도 지난 5월 열린 '삼성 홈IoT(사물인터넷)&빅스비’ 미디어데이에서 “AI 스피커는 올해 하반기 출시할 것”이라며 “스피커에 알맞은 독특한 특성과 함께 AI 기능이 담길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