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약국 흉기 난동 CCTV 영상

포항에 있는 한 약국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피해자가 사망했다. 지난 9일 JTBC는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매체는 약국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상 속 한 남성은 흉기를 든 채 약국으로 들어섰다. (영상 17초부터)

남성은 약국 조제실로 들어가 직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약사 A 씨에게 다가가 흉기로 배와 다리 등을 6차례 찔렀다. 범행을 마친 남성은 약국을 빠져나갔다.

당시 매체는 다친 직원과 약사 A 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A 씨는 15일 오전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약국에 침입해 흉기를 위두른 남성은 46살 정 모 씨로 사건 후 5시간 만에 자택에서 붙잡혔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몇 년 전 약사가 자신에게 욕을 해 앙심을 품었다고 주장했다. 사건 한 달 전 쯤 정 씨는 수면유도제를 사기 위해 약국을 찾았지만 실랑이는 없었다.

사망하기 전 약사 A 씨는 "정 씨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경찰 관계자 말을 빌려 "사인을 조사한 뒤 피의자가 흉기로 찔러 A씨가 사망했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죄명이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바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