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를 왜 학생들이 가꿔?” 북한 애니메이션에서 알 수 있는 북한 실상 (영상)

2018-06-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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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나온 애니메이션을 보면 북한 사회 실상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유튜브, North Korea Now

북한에서 나온 애니메이션을 보면 북한 사회 실상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지난 14일 유튜브에는 '우리 분단 잔디밭'이라는 제목을 단 북한 애니메이션 영상이 올라왔다. 4분 남짓한 영상에서는 잔디밭 관리를 맡은 아이들 이야기가 담겼다.

북한식 어투를 쓰고 있지만 이해하기에 무리는 없다. 하지만 영상 속 많은 부분은 우리에게 생경하다. 기악 경기에 나가기 위해 장구와 이름조차 생소한 장새납을 연습하는 모습은 낯설게 다가온다. 중반에 나오는 북한식 동요도 우리나라 동요와 사뭇 다르다. 잔디밭 구역마다 학생들이 관리 담당을 맡고 있는 모습도 이해하기 어렵다.

영상에 담긴 내용을 들여다보면 오락적 가치보다는 잔디를 어떻게 하면 잘 가꿀 수 있는지 정보를 전달하는 데 중심이 있다. 지난달 11일 IT조선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예술작품으로만 볼 뿐 상업적 가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북한에서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 조상들의 치적을 선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유튜브, 채널A 뉴스

일부 보수 매체에 따르면 2014년 김정은 위원장 지시로 북한은 전역에 대규모 잔디밭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이 잔디밭 관리에 동원돼 혹사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