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인간이다” 데 헤아 '기름 손' 논란에 입 연 스페인 감독

2018-06-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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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컨디션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다”

다비드 데 헤아 / 이하 소치 = 로이터 뉴스1
다비드 데 헤아 / 이하 소치 = 로이터 뉴스1

스페인 대표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7)가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준 가운데, 페르난도 이에로(50) 감독이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경기 후 이에로 감독과 가진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에로 감독은 데 헤아가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에 대해 "선수들 컨디션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다"며 "그도 인간이다. 우리 선수들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늘 모습은 단순 실수일 뿐 데 헤아의 실력 자체는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로 감독은 "우리는 하나다. 그 누구도 낙오시키지 않는다"며 팀 결속력도 강조했다.

16일 새벽 열린 포르투갈과 스페인 경기에서 데 헤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에게 3골을 헌납했다. 호날두가 잘한 것도 있지만, 데 헤아의 경기력도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많다.

결정적인 실수도 있었다. 전반 44분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날린 슈팅을 놓쳐서 흘려보내며 골을 허용했다. 데 헤아 정면으로 온 평범한 슈팅이었지만 제대로 못 잡아 '기름 손'이라는 오명을 썼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