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뛰어들겠다” 약속했던 박종진 후보 입장 밝혔다

2018-06-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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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는 수심이 4~5m로 깊다.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 / 이하 뉴스1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 / 이하 뉴스1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가 "석촌호수에 뛰어들겠다"는 약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과정에서 이런 약속을 했었다.

박종진 후보는 16일 세계일보에 "석촌호수 입수가 현행법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조만간 날짜를 잡아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단독] 박종진 “석촌호수 입수 약속, 조만간 실천하겠다”

세계일보는 석촌호수를 관리하는 서울 송파구청 입장도 들어봤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석촌호수에 뛰어드는 게 법을 위반하거나 과태료를 납부하는 대상은 아니"라며 "박 후보가 정말 뛰어든다면 더 관리인원을 배치해 입수만큼은 무조건 막겠다"고 말했다.

석촌호수는 수심이 4~5m로 깊다. 물에 뛰어들 경우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석촌호수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석촌호수

박종진 후보는 지난달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서울 송파을 재선거 공천 문제로 진통을 겪을 때였다.

선거 끝난 뒤 관심 끈 박종진 '석촌호수 투신 약속' (영상)

박종진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을 비판했다.

박종진 후보는 "바른미래당이 안철수 개인의 사당인가"라며 "안철수 후보 자신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3등 후보임으로, 경쟁력 있는 인물을 찾아서 전략공천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안철수 후보 말대로 제가 만약에 3등의 성적표를 받는다면 송파에 있는 석촌호수에 뛰어들겠다"며 "저는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13일 치러진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서 박종진 후보는 15.2%(1만6540표)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선거가 끝나자 박종진 후보 '석촌호수 약속'이 SNS에서 오르내리기도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