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잘못된 거 아냐?” 백종원이 극찬한 테이 수제버거

2018-06-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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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골목식당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수 테이(김호경·35)가 만든 수제버거가 백종원(51) 씨 극찬을 받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뚝섬 골목식당을 돕기 위한 지원군으로 테이와 배우 배윤경(25) 씨가 등장했다. 백종원 씨는 "연예인 식당도 준비가 안 됐으면 혼낼 것"이라며 기준에 못 미치면 장사를 못 하게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테이와 배윤경 씨는 오징어로 패티를 만든 크라켄 버거와 계란을 활용한 에거마니 버거 두 가지 메뉴를 내놨다. 백종원 씨는 크라켄 버거를 먼저 맛봤다.

백종원 씨는 거대 오징어 '크라켄'이라는 이름에 맞게 오징어 먹물을 활용한 외관을 우선 칭찬했다. 그는 한입을 맛본 후 갸우뚱한 표정으로 버거를 한입 더 먹었다.

백종원 씨는 "요것 봐라"라는 첫 마디를 전했다. 그는 "크라켄 같은 놈일세"라는 알쏭달쏭한 평을 내리며 크라켄 버거 평가를 보류해 테이와 배윤경 씨를 긴장하게 했다.

에그마니 버거를 본 백종원 씨는 테이에게 "LA에 있는 에그XX 식당에서 따온 거냐"고 물었다. 테이는 가게에 메뉴까지 맞힌 백종원 씨를 보고 "정확하다. 대단하시다"라며 놀랐다.

에그마니 버거 비주얼에 합격점을 준 백종원 씨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시식을 시작했다. 버거를 맛본 백종원 씨는 "뭐 잘못된 거 아니냐"며 헛웃음을 지었다.

백종원 씨는 "짜증 나려 그래. 맛있어서 짜증 나려 그래"라며 테이 버거를 칭찬했다. 그는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섰다"며 극찬해 테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백종원 씨는 "어설프게 흉내 낸 건가 했는데 어설픈 건 아닌 것 같다. 많이 다니면서 먹어본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크라켄 버거와 에그마니버거에 뚝섬에 있는 모든 식당 중 가장 높은 점수인 87점을 줬다.

백종원 씨는 "어떻게 연예인 식당이 훨씬 낫냐. 네 곳 식당 사장님들이 반성을 해야 된다"며 쓴소리도 남겼다. 그는 "연예인 식당이 도리어 준비가 잘 돼있고 자기 메뉴에 대한 사전조사가 훨씬 더 많이 됐다"며 테이 식당을 칭찬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