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만 잘하면 다냐?” 마라도나, 월드컵서 한국 팬들에게 인종차별

2018-06-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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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포터는 “현장에서 그 장면을 본 사람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 로이터 뉴스1
모스크바 = 로이터 뉴스1

아르헨티나 전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Diego Maradona·57)가 한국 팬들에게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했다.

지난 16일 (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 간 경기에서 마라도나는 경기를 관람하다가 자신을 보고 이름을 외친 한국 팬들에게 눈을 찢어보였다.

영국 매체 ITV 리포터 재퀴 오틀리(Jacqui Oatley·34)는 트위터에 "마라도나는 지금 별로 좋지 않다"라고 적었다. 오클리는 이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다.

오클리는 "몇몇 한국 팬들이 그를 보고 "디에고"라고 외쳤다. 그는 미소를 보이며 손키스를 날렸다"라고 적었다. 그는 "(마라도나가) 이후 인종차별적인 행위임이 명백한 눈을 양옆으로 찢는 행동을 취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장에서 그 장면을 본 사람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눈을 양옆으로 찢는 행위는 동양인들이 작은 눈을 가진 것을 비하하는 행동이다. 국내에서는 콜롬비아 축구선수가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이 행위를 해 징계를 받았었다.

디에고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전 축구 선수로 펠레(Pele·77)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힌다. 과거 보카 주니어스, 나폴리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