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게 골 헌납" 스페인 팬, 데 헤아 원하지 않는다

2018-06-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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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는 이달 초 월드컵 직전 가졌던 스위스와 평가전에서도 실수를 범했었다.

소치 = 로이터 뉴스1
소치 = 로이터 뉴스1

스페인 팬들이 다비드 데 헤아에게 마음이 돌아섰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7일 (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국가대표팀 수문장 자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는 "어떤 골키퍼가 스페인 대표팀 선발로 출전해야 하는가?"라며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스페인 월드컵 국가대표팀에는 다비드 데 헤아(David De Gea·27), 케파 아리사발라가(Kepa Arrizabalaga·23), 페페 레이나(Pepe Reina·35) 세 명이 속해있다. 데 헤아는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선발 출전하며 스페인 대표팀 1옵션으로 기용되어왔다.

이 조사에서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49.8% 지지를 받으며 38.4%를 받은 다비드 데 헤아를 앞질렀다. 페페 레이나는 11.8%를 받으며 3위에 머물렀다.

데 헤아는 지난 16일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스페인 간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호날두에게 골을 내줬다. 호날두가 정면으로 찬 공이 데 헤아 손가락을 스치며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날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데 헤아에 대한 책임론이 고개를 들었다. 데 헤아는 이달 초 월드컵 직전 가졌던 스위스와 평가전에서도 실수를 범했었다.

스페인 대표팀 감독 페르난도 이에로는 데 헤아를 보호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우리 일부다. 우리는 그에게 어떤 의심도 하지 않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스페인 대표팀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 역시 트위터에 "절대 실패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데 헤아는 항상 내 팀이다"라며 지지했다.

스페인은 오는 20일 이란과 조별예선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