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과 협상 결렬되면 군사훈련 재개하겠다”

2018-06-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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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72)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을 제안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통신정보부 (뉴스1)
싱가포르통신정보부 (뉴스1)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72)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을 제안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워 게임(war games)'을 중단하자고 요청했다"라며 "('워 게임'은) 훈련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선의의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협상이 결렬되면 즉시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전역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축하하고 지지한다"라며 회담 성과를 자찬하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는 "일부 사람은 이 역사적인 협상을 트럼프의 승리가 아니라 실패로 여기려고 한다. 우리가 수백만 명 목숨을 구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라며 북미정상회담 비판 여론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의사를 밝혔다. 지난 15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찾은 취재진에게 "훈련 중단은 내 제안이었다"라고 말했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