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따위 없는 신개념 해설” 듣도 보도 못한 축구 중계 펼친 집사부일체 (영상)

2018-06-18 11:00

add remove print link

차분한 중계를 하겠다고 밝힌 양세형 씨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하 SBS '집사부일체'
이하 SBS '집사부일체'

'집사부일체' 4인방이 배려가 하나도 없는 새로운 중계를 선보였다.

지난 17일 SBS '집사부일체'는 박지성 SBS 해설위원 특집을 하면서 생중계 리허설을 했다.

양세형 씨는 "목 관리를 위해 골 장면에서 외치는 소리를 녹음하면 어떨까요? 립싱크하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골~골이에요. 골골골. 으랏차차"를 외쳤고 박지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아나운서는 입모양을 따라했다.

곰TV. SBS '집사부일체'
이하 SBS '집사부일체'
이하 SBS '집사부일체'

배성재 아나운서는 "으라차차 할 때 너무 부끄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승기, 육성재 씨는 대한민국과 일본 경기를 중계하며 끊임없이 실수했다.

이승기 씨는 "14번 박지성 선수 어디 계시죠?"라고 했고 육성재 씨는 "박지성 선수 공 잡았어요.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슛~!!!"을 외쳤다.

이어 그는 "이 장면이 유명한 산책 세리머니다. 마치 강아지를 끌고 있는 듯하다'고 말해 배성재 아나운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전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묻자 이승기 씨는 "저는 솔로가수라 배려 따위는 없다. 다 제꺼다"고 답했다.

곰TV, SBS '집사부일체'
이하 SBS '집사부일체'
이하 SBS '집사부일체'

양세형 씨와 이상윤 씨도 해설 시범을 보였다.

차분한 중계를 하겠다고 밝힌 양세형 씨는 경기장에 눈이 많이 왔다는 이상윤 씨 해설에 "눈이 오니 군고구마가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중계장면에서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자 "골!!!! 눈이 엄청나게 내리네요. 눈이 와요"를 외치며 기상 캐스터를 연상시키는 해설을 선보였다.

"해설위원이 말할 수 있도록 질문을 끌어내야 한다"는 배성재 아나운서 지적에 양세형 씨는 이상윤 씨에게 끊임없이 질문했다.

양 씨는 "패스받았는데 어떡해야 하죠? 어떤 상황이죠? 동점 다음은 뭐죠? 왜 저런 세레모니를 하는 거죠?" 등 신개념 해설로 SBS 중계진을 쉴새 없이 웃겼다.

집사부일체는 지난주에 11%(이하 닐슨코리아 제공)에 이어 17일 시청률 8.5%를 기록하며 박지성 효과를 톡톡히 봤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