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노력파라는 걸 보여준 '포스트잇' 한 장

2018-06-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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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도 데뷔전에서 만족스럽지 않게 시작했지만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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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해설위원의 노력을 보여주는 포스트잇 한 장이 화제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 간 경기에서 해설을 맡았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앞서 14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축구 해설가로 데뷔했다.

16일 두 번째 중계에 나선 박지성 해설위원은 "대표팀이든 맨유에서든 점점 적응돼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며 "그만큼 해설도 데뷔전에서 만족스럽지 않게 시작했지만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중계에 나선 박 해설위원 모니터에서는 '어떤'이라는 단어가 쓰인 포스트잇이 붙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단어 위에는 빨간색으로 엑스 표시가 그려졌다. 중계 데뷔전에서 '어떤'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해 시청자들에게 지적받았던 내용을 적어 둔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해설위원의 모니터에 붙은 포스트잇
박지성 해설위원의 모니터에 붙은 포스트잇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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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부터 '노력파'로 알려졌다. 허정무 전 감독에게 박지성 선수를 추천했던 김희태 이사장은 과거 언론과 인터뷰에서 "항상 모자란 부분이 있으면 나머지 훈련을 해서라도 채워야 성이 차는 선수였다"고 박지성 위원을 회상했다.

박 해설위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후 비교적 왜소한 체격을 커버하는 엄청난 활동량으로 '산소 탱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중계 실력을 보이며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18일 열린 독일-멕시코 경기 중계에서 SBS는 시청률 6.6%(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지상파 3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18일 열리는 한국-스웨덴전 중계에도 나설 예정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