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전 심판 판정에 열받은 안정환이 한 말

2018-06-19 10:10

add remove print link

“이걸 파울을 부네요. 이렇게 하면 축구를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MBC
MBC

MBC 안정환 해설위원이 스웨덴전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열렸다.

스웨덴을 상대로 경기에 나선 한국은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0-1로 패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후반 종료 직전 한국 공격 상황에서 호엘 아길라르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자 "이걸 파울을 부네요. 이렇게 하면 축구를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진 추가시간 경기에서 아길라르 주심은 스웨덴의 파울을 선언했다. 프리킥 기회를 얻은 한국이 공을 땅에 놓기도 전에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모두를 허탈하게 했다.

안 위원은 "아 이대로 끝을 내네요. 심판 탓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심판이 반골을 넣은거나 마찬가지다"라며 "왜 그런 판정을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니즈니 노브고로드 = 뉴스1
니즈니 노브고로드 = 뉴스1

실제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 대표팀에 아쉬운 심판 판정이 자주 등장했다. 특히 양 팀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유독 많은 경고와 파울이 주어졌다. 후반 결정적인 공격 찬스에서 심판이 '비디오 판독(VAR)'을 요청해 경기 흐름이 끊기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 위원은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심판에 흔들리면 안 된다. 우린 우리 플레이를 하면 된다. 자신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1-0으로 아쉽게 경기가 끝나자 "멕시코와 독일이 우리보다 강한 팀이지만, 오늘 경기에서 좋았던 내용을 잘 가져가서 '할 수 있다'는 의지로 도전해야 한다"고 응원했다.

안 해설위원은 깔끔한 경기 해설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