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한강에... 투신하려는 청년 구한 버스기사 (영상)
2018-06-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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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대교 난간 위에 올라 강을 바라보는 남성 모습이 담겼다.
한강에 투신하려 했던 20대 남성 A씨를 구한 버스기사 김상래 씨를 지난 18일 SBS '8뉴스'가 단독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16일 김상래 씨가 운전하는 147번 버스 CCTV 화면이다. 영상에는 동호대교 난간 위에 올라 강을 바라보는 남성 모습이 담겼다.
이를 발견한 김상래 씨는 버스를 멈추고 남성에게 달려갔다. 이윽고 김상래 씨는 남성의 허리를 감싸 안아 난간 밑으로 끌어내렸다.
이후 버스 승객들과 함께 김상래 씨는 남성을 버스 의자에 앉혀 경찰이 올 때까지 돌봤다.
김상래 씨는 SBS 인터뷰에서 "누구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소리 지르면 안 될 것 같아서 얼른 잽싸게 뛰어가서 뒤에서 낚아챘다"라고 당시 생각을 전했다.
구조된 남성은 당시 술에 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남성이 당시 지갑과 휴대폰을 분실해 충동적으로 저지른 행동"이라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사건 당일 친형에게 인계돼 귀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김상래 씨 미담은 여러 매체들이 보도하며 널리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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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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