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변 좋지 않은 박지성이 SBS 해설위원 맡으며 내건 조건”

2018-06-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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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씨가 2018 러시아 월드컵 SBS 해설위원을 맡은 이유가 공개됐다.

이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이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박지성 씨가 2018 러시아 월드컵 SBS 해설위원을 맡은 이유가 공개됐다.

18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가수 홍경민 씨는 "아무리 아내 김민지가 아나운서 출신이라도 박지성이 부담이 큰 월드컵 해설가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라고 물었다.

대중문화평론가 박종원 씨는 "사실 박지성이 언변이 좋지는 않으니까 부담감은 있죠. 그런데 아나운서 출신인 김민지랑 둘을 엮은 배성재의 역할이 있었다. 배성재가 또 지금 스포츠 중계로 톱이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어 "또 박지성이 해설가로 도전하는 조건으로 SBS에 'K리그 부활을 위해서 좀 더 노력해 달라'고 걸었다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MC 박수홍 씨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고, 박종원 씨는 "K리그 방송 프로그램이 방송 사고가 조금씩 있었는데 그게 K리그 중심으로 안 되고 조금씩 폐지되는 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박지성이 SBS에 '이번 월드컵이 끝나고 나면 K리그 중심의 축구방송을 편성해 달라'고 요구를 했고, SBS는 '이번 월드컵 끝나고 K리그 쪽 방송을 좀 더 비중을 높여서 하겠다. K리그를 살리는데 우리도 힘을 좀 보태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한 패널은 "박지성은 해설을 했을 때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지도 모르는 입장이다. 잘해야 본전인 이 일을 하는 이유는 '유소년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즐길 수 있는 축구를 만들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K리그가 잘 돼야 한다'는 소신이 있기 때문에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