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멕시코 언론…“한국, F조 최약체”

2018-06-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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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다음 상대인 멕시코는 한국-스웨덴전을 보고 자신감을 얻은 듯하다.

[월드컵] 멕시코 승리 환호/ 연합뉴스
[월드컵] 멕시코 승리 환호/ 연합뉴스

(니즈니노브고로드=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다음 상대인 멕시코는 한국-스웨덴전을 보고 자신감을 얻은 듯하다.

18일 한국과 스웨덴의 F조 조별리그 대결이 끝난 후 멕시코 언론은 비디오판독(VAR)으로 승부가 갈린 이날 경기 결과를 관심 있게 보도하며 양 팀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멕시코 언론 메디오티엠포는 "스웨덴은 16강 진출 싸움에서 멕시코의 경쟁자임이 확인됐고, 한국은 F조 최약체라는 꼬리표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 언론은 "스웨덴은 초반 몇 분간만 한국의 공세를 견디면 됐다. 그 이후엔 위험하지 않았다"며 "스웨덴이 최근 5번의 A매치에서 왜 두 골밖에 못 넣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스웨덴의 공격력을 호평했다.

다만 조현우가 스웨덴의 공세를 막아냈다며 조현우의 활약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S 멕시코도 한국이 역습 기회에만 의존했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언론 역시 조현우에 대해서는 "한국의 3순위 골키퍼로 온 조현우는 선발 자격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팀 최고의 선수였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미국의 스페인어 언론 유니비시온도 "한국이 본선 출전국 중 최고 수준인 스웨덴 수비에 계속 막혔다"고 전했다.

유니비시온은 박주호의 부상까지 겹친 한국이 앞으로 있을 멕시코와 독일에선 더욱 어려운 경기를 치르게 됐다며 "멕시코가 한국과 스웨덴을 모두 꺾을 만한 이유가 300가지쯤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 언론은 멕시코와 한국, 스웨덴 공격수들의 A매치 득점 기록을 비교하며 공격력 우위를 과시하기도 했다.

독일전 승리 이후 베이스캠프인 모스크바에서 훈련을 재개한 멕시코 대표팀은 이날 폼필리오 파에스 코치를 니즈니노브고로드로 파견해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한국과 멕시코는 오는 24일 0시(한국시간) 로스토프노도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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